길바닥의 노숙자에서 30억 달러의 사업가로 (John Paul DeJoria)
난 어려움 속에서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좋아한다. 세상은 그들의 이야기를 성공의 기준으로만 멋지고 감동적으로 다루지만, 그들의 인터뷰에서는 숨겨진 그들의 고통과 슬픔, 인내의 시간을 이제는 덤덤하게 풀어가는 그 모습을 보며 울컥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그의 인터뷰를 보고 있었다. MK는 관심 없었지만 페트론이라는 데낄라 알아?라는 말에 엄청난 관심을 갖게 됐다.
애주가인 MK의 응원속에서 그의 성공 스토리를 정리해 보겠다.
John Paul DeJoria (존 폴 데조리아)는 누군가?
https://en.wikipedia.org/wiki/John_Paul_DeJoria
여러분 중 많은 분들이 John Paul DeJoria(존 폴 데조리아)의 이름이 생소할 것이다. 하지만 미용제품에 관심이 있다면 Paul Mitchell Systems과 애주가들 사이에서 명성이 자자한 ' Patrón Tequila '는 분명 들어봤을 것이다.
그는 테킬라 제조사인 패트론 스피릿츠의 창립자이자 헤어 케어 회사인 폴 미첼 헤어 시스템의 공동 창립자이다. 2018년 패트론의 지분을 Bacardi에 매각하고 2018년 비즈니스 파트너 Jonathan Kendrick과 함께 ROKiT Group을 공동 창립하여 휴대전화 제품군을 출시한다. 자수성가한 미국의 기업가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다.
불우한 어린 시절, 근면 성실함을 배우다
그는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던 이탈리아 이민자 아버지와 그리스 이민자 어머니의 둘째 아들로 1944년 캘리포니아 에코 파크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2년 만에 부모님은 이혼했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9살이 될 때까지 그의 형과 7년간 위탁가정에서 자라게 되었다.
그는 어머니의 재정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어릴 적부터 일을 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9살부터 그는 크리스마스 카를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팔았고, 11살이 되었을 때는 형과 신문배달을 했다. 그들이 번돈은 모두 어머니에게 주었다.
Boys and Girls Club이라는 갱단에 가입하였으며, 실제 문제는 일으키지 않았으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했다고 한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특별한 것은 없는 -B의 학생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한 교사로부터 그가 하는 모든 일은 실패할 것이라는 악담을 들었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와 책임감으로 주유소, 청소 알바, 신문 배달, 세탁소 알바 등 다양한 일을 쉼 없이 하며 가족의 생계에 도움을 주었다. (뭉클하기도 했는데 아마도 어머니와 행복한 가족을 지키고 싶은 맘이 아니었을까?) 1
I remember once in junior high school, on a Friday, my mom came home from work and said to my brother and I
“You know, between us, we have only 27 cents, but we have food in the refrigerator, we have our little garden out back, and we’re happy, so we are rich.”
중학교 시절 어느 금요일, 엄마가 퇴근하고 오셔서 형과 나에게
"우리는 27 센트밖에 없지만, 냉장고에는 음식이 있고, 작은 텃밭을 가지고 있고, 행복하니 부자야"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 Forbes와 인터뷰 중
청소부로 파트타임을 할 때, John은 다른 게으른 사람들과 달리 사장이 있던 없던 열심히 일하는 성실함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1.50의 시급이 인상되었으며, 이 사건은 그에게 성실함이 주는 보상에 대한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John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가정 형편이 좋지 못해 John은 대학을 진학을 포기하고 해군에 입대하여 2년의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게 된다.
계속된 불행과 쌓여가는 커리어
군복무를 마친 그는 곧 'Bella'라는 여성을 만나 결혼과 아이도 갖게 된다. 다양한 일과 백과사전 방문판매로 돈을 벌고는 있었지만 불안정한 생활에 지쳐버렸을까 'Bella'는 결혼 2년 만에 저축한 돈을 가지고 잠적해 버린다. 그리고 몇 달 치 공과금과 집세가 밀린 그는 집에서도 쫓겨나 노숙자가 되고 만다.
아들과 생계유지를 위해 주유소 알바, 자전거 수리, 백과사전 판매, 보험 판매까지 닥치도록 일을 하게 된다. 그는 가족을 위해 했던 백과사전 방문판매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사업가가 되기 위한 기본을 배웠다고 한다.
During training, DeJoria remembers that a supervisor told the other salesmen and him: "When the going's tough, the tough get going. You must knock on door number 25, or 50, or 100 as enthusiastically as you did the first door that was closed in your face."
데조리아는 감독관이 교육 중에 그와 그의 동료에게 한 조언을 기억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강인한 사람이 나아간다. 25번, 50번, 100번 문을 두드리는 것은 마치 첫 번째 문을 두드리는 것과 같은 열정을 가져야 한다."
평균적인 판매원은 훈련 후 3일 만에 그만둔다고 하는데, John은 3년 반 동안 버텼고, 최고 영업사원까지 했다고 한다.
그 후 그는 Time, Inc의 유통 관리자가 되었고, 이후 헤어 살롱 전문 제품 업체인 Redken에서 영업 담당자로 일하게 된다. 그는 사업부의 전국 관리자가 되어 5년 동안근무했지만, 회사의 고용주와의 경영 철학을 따르지 않아 해고를 당하게 된다.
이후 제약 회사의 경영 트레이너로 매출에 극적인 기여를 했지만 또다시 해고를 당하게 된다. 그는 이후 몇 회사를 더 다녔지만 지속할 순 없었다. 그래도 그의 사업적인 능력은 점점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운명의 파트너 Paul Mitchell (폴 미첼)
John은 Redken에서 근무할 때 플로리다에서 열린 국제 미용대회에 방문하게 되고, 거기서 폴 미첼(Paul Mitchell)을 처음 만나게 된다. 그 당시 Paul Mitchell은 그 유명한 비달 사순의 후계자라고 불릴 정도로 미용 쪽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몇 개의 회사를 다니던 John은 Mitchell을 만나게 되는데, Mitchell은 그가 만든 제품을 팔지 못해 파산 위기에 놓여있다는 걸 알게 된다. John의 다양한 경험은 Mitchell의 기술과 합쳐 새로운 헤어케어 제품 사업을 준비하자고 하여 이렇게 Paul Mitchell Systems 이 설립되게 된 것이다.
"It was perfect relationship with Paul and I. I didn`t do hair and he didn`t do any business. He wasn`t a businessman but a top hairdresser top educator, so we never argued about anyting when it came to with hair and how to do things with hair or the classes."
"사업에서 폴과 나는 완벽한 관계였어요. 나는 헤어를 하지 않았고, 그는 사업을 하지 않았어요. 최고의 헤어드레서이고 최고의 교육자였어요. 그래서 우리는 헤어에 관한 것이나 헤어와 관련된 수업을 할 때 절대 논쟁을 벌이지 않았어요."
- youtube 채널 noah kagan 인터뷰 중
새로운 사업의 시작
그들의 의기투합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당시 5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아 헤어케어 제품 회사를 차리려는 계획을 세웠고, 투자자를 확보하게 되었다. John은 이번기회에 모든 것을 걸기로 결심하고, John은 모든 일을 그만두고 가진 몇 달 동안을 유지할 수 있는 돈과 차를 모두 당시 와이프와 딸에게 맡기고 차에 거주하며, 사업을 진행하려 하였다. 하지만 투자는 철회되고 당시 미국의 경제 상황은 좋지 못했기 때문에 대출을 받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한다. (당시 미국의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상황이었다고 한다. 인플레이션이 12.5 %, 실업률은 10.5%, 이자율이 17% 였다고 한다.)
그는 차에서 거주하며 2.5달러로 하루를 버텼다고 한다. 그리고 너무 힘든 상황이었기에, 그는 폴의 은행계좌의 350 달러와 과 어머니에게 찾아가 350 달러를 빌려 700달러로 Paul Mitchell 헤어 시스템을 시작하게 된다. (이때 2주 동안 두 번째 노숙을 했다고 한다.)
John은 방문 판매를 했을 때의 경험과 발전된 사업기술을 활용했다. 살롱을 직접 다니며 판매를 진행했고, Paul Mitchell Systems 제품은 90,000개가 넘는 살롱에서 판매되고 82개국에 유통되는 성공을 하게 된다.
이후 1989년 John은 세계 최고의 초고급 테킬라인 Patron Tequila를 공동 창립하게 된다. (아쉽지만 파트너인 Paul은 1988년 췌장암이 발견되어 1989년 사망하여 하와이 빅아일랜에 안장됐다.)
그가 해주는 성공의 조언
그의 인터뷰나 기사를 보면 많은 명언을 남겼는데 그중 성공에 있어서 그가 해주는 말들을 정리해 봤다.
1. "Be prepared for a lot of rejection. Be just as enthusiastic on door 101 as you were on the first door. Don’t give up.”
" 많은 거절을 각오하고 101번 문에서 첫 번째 문에서 그랬던 것처럼 열정을 가져라. 포기하지 마라."
- 그는 백과사전을 판매했을 때와 청소 알바를 했을 때의 성실함과 함께 거절을 당하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지속적으로 펼쳤던 것 같다.
2. “Don’t believe people when they tell you that you’re going to fail. Do it. Prove them wrong.”
"당신이 실패할 거라는 말은 믿지 마세요.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세요"
- John은 사업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R&D하고 퀄리티를 높이는 것에 집중했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의 방법으로 끊임없이 노력했다. 결국 좋은 제품은 모두를 설득할 수 있는 무기가 된 것이다.
3. “Success unshared is failure.”
"나누지 않는 것은 실패다"
- 그는 The Giving Pledge와 워런 버핏, 빌 게이츠에 이어 서명했고,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어머니의 조언처럼 진정한 성공은 얼마나 돈이 많은가가 아니라 얼마나 행복한가로 판단되어야 한다고 했으며, 돈이 많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게 성공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치며
John의 스토리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아무나 하지 못하는 이야기였다. 그는 자신을 믿었고 실패 앞에서 용기 있게 도전했다. 마치 내가 좋아하는 소년 만화의 정석을 보여주는 그런 사람 같았다.
우리는 가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확실한 것들만을 쫓으려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 글을 쓰며 반성하자면 나이를 먹어가며 세상을 안 것 마냥 다양한 핑계를 대가며 편한 방법만 찾아가는 것 같다. 또 시작부터 잘되길 바라는 마음, 잘 될 것만 하고 싶은 마음, 내가 잘하는 것만 하고 싶은 마음. 한마디로 나약함이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
꼭 성공은 아니더라도 내 인생을 뒤 돌아봤을 때 후련할 수 있게 포기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야겠다.
참고로, 영문 사이트와 인터뷰 영상을 참고했는데 그에 대한 정보가 다들 뒤죽박죽이었다. 특히 첫 번째 부인의 Run의 시점과 백과사전 판매 시점이 그랬다. 만약 오류가 있다면 양해 바라고, 댓글로 수정 요청 바란다.
참고 사이트
https://selfmade.by/blogs/magazine/john-paul-dejoria-from-homeless-single-father-to-2-7-billion-in-net-
worthhttps://scholars.horatioalger.org/members/detail/john-paul-dejoria/
https://en.wikipedia.org/wiki/John_Paul_DeJoria#cite_note-10
https://youtu.be/XWwMr1jYIDE?si=j_239_r_zdGcq4RB
- 뜬금없지만 살던 지역이 저소득층 지역으로, 주변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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